화성에 1만 3천㎡ 규모 요트제조시설 설립...그리스 1천만 달러 규모 투자유치
그리스 현재시각 2일 오후 유럽출장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디바니 카라벨(Divani Caravel) 호텔에서 죠다니스 해지베로글로우(Jordanis Hatziveroglou) 코스모스 요팅 대표, 니콜라스 모이지디스 (Nikolaos Moysidis)이사와, 현대요트 도순기 대표, 이화순 화성시 부시장 등이 함께 한가운데 그리스 코스모스 요트社와 경기도간 합작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요신문] 유럽순방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그리스에서 1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해양산업 할성화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일 저녁 8시(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 있는 디바니 카라벨(Divani Caravel)호텔에서 죠다니스 해지베로글로우(Jordanis Hatziveroglou) 코스모스 요팅 대표, 니콜라스 모이지디스 (Nikolaos Moysidis)이사와, 현대요트 도순기 대표, 이화순 화성시 부시장 등이 함께 한가운데 ‘그리스 코스모스 요트社와 경기도간 합작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코스모사와 현대요트는 지난해 1월 현대앤코스모스요팅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코스모스사는 합작법인에 우리 돈 110억 원(1천만 달러)을 투자하게 된다.
현대앤코스모스요팅社는 화성시에 위치한 전곡해양산업단지 내 13,075㎡(3,900평) 규모의 요트기지를 설립하고 연간 최대 500억 원, 100대 규모의 고급요트를 제조, 코스모스사의 임대사업용 요트로 납품할 예정이다.
코스모스 요트사는 1987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설립된 요트전문 기업으로 유럽 20개국에서 요트사업을 운영 중이며, 영국과 독일, 스웨덴에도 현지 법인을 두고 요트 제조, 판매뿐 아니라 요트 임대 및 마리나항 운영 등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현대요트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요트·보트 제조사로 특히 중급이상의 요트 제조기술이 뛰어나며, 2012년에는 전국 최초로 100ft급 고급요트타입의 경기도 행정선인 경기바다호를 제작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가 국내 고급 요트 수요를 증가시키는 한편, 국내 요트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10,000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된 요트의 특성상 장기적으로는 전곡해양산업단지 내에 요트 부품을 취급하는 부품기업 클러스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리스 현재시각 2일 오후 유럽출장 중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라파자니스 그리스 생산성 재건·환경·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 지사는 “그리스가 최근 공기업의 민영화를 추진 중인데 한국기업을 참여시키면 한국의 對 그리스 관심이 높아지고 양국 교류가 증가할 것이다”며, “(한국전 참전으로)오늘의 한국이 있게 도와준 그리스가 위기에 빠져있는 지금이야 말로 한국이 그리스를 도울 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라파자니스 장관은 “한국과 그리스는 혈맹이자 우호국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남 지사는 그리스 방문 첫 날인 1일 아테네 최고의 마리나인 필리스보스 마리나(Flisvos Marina)와 이라클리오시의 요트 마리나(Yachts Marina)등을 방문해 요트 및 메가요트를 위한 고품격 시설과 서비스, 마리나 주변 상업지구 조성 등 그리스 선진해양산업 운영모델을 벤치마킹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전곡 마리나가 현재 적은 규모지만 중국과 한국 국민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이번 벤치마킹 경험을 경기도가 추진 중인 화성과 안산 4개소 등 경기만 마리나 개발사업에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