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두 손을 올리고 빌었다“ 눈물의 호소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서정희는 지난 1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에서 열린 서세원에 대한 4차 공판에서 서세원의 상해 혐의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정희는 지난해 5월 10일 주거지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에 대해 “사건 당일 남편이 약속 장소인 건물의 지하 라운지 안쪽 요가실로 끌고 들어가 바닥에 밀어 눕히고 목을 졸랐다”며 “이러다 죽는구나 싶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두 손을 올리고 빌었다”며 “(나를) 넘어뜨렸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끌고 갔다”고 토로했다.
반면 서세원은 “조용히 얘기하자고 말했지만 아내가 사람들 앞에서 나를 감옥에 보내버리겠다며 발버둥쳤다”며 “집으로 아내를 데려가려고 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정희는 서세원의 불륜을 발견하고 추궁했으나 서세원은 “그 여자 건드리면 가만 안 두겠다” “이혼을 요구하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해진다.
심지어 서정희는 “19살 때 남편을 만나 성폭행에 가까운 일을 당하고 2개월 만에 결혼해 32년간 거의 포로생활에 가까운 결혼생활을 했다”며 읍소했다.
한편 재판부는 서정희의 심문을 마치고 오는 4월 21일 한 차례 재판을 속행할 계획이다.
[이수진 온라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