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마련된 민주정책연구원 경제정책심화과정 ‘제7강 기업론’ 강의에는 정청래, 오영식, 추미애, 이용득 최고위원과 원혜영 공천혁신추진위원장,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홍종학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신정훈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이날 특강을 맡은 우석훈 부원장은 “기업에 대해 외부에서 본 거시경제의 한 주체로서 기업뿐만 아니라 기업 내부의 메커니즘과 지배관계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며 “기존에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요인이 매출액과 시장점유율 등 외형적 요소였다면 이제는 윤리경영, 소유지배구조 등 기업의 내부 요소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석훈 부원장은 고용친화형 기업에 대한 기업인증제 도입을 제안했고, 이를 두고 당 지도부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그가 제안한 (가칭)고용친화형 기업인증제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해법을 공유하는 기업에 대해 R&D(연구개발) 지원과 정부발주 사업에 대해 참여 자격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 생활임금 적용 기업의 확대 방안 등을 통해 기업에 지원되는 공공 재원을 안정적 고용 등 공익적 목적의 달성에 기여하도록 재조정하는 방안이다.
민주정책연구원은 2015년 6월까지 당 지도부 등을 대상으로 총20강의 경제정책 심화과정을 통해 새로운 경제 담론을 구상하고 다듬어 나갈 계획이다.
오는 3월 31일에 열리는 제8강은 건설산업연구원의 빈재익 박사의 ‘화폐정책’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