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27일 교육부와 중앙대, 중앙대재단 사무실,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박 전 총장이 청와대 재직 당시 중앙대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총장은 17대 대선 때 이명박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문화예술정책위원장을 지냈고 이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취임준비위원장을 지냈다. 2011년부터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활동하는 등 이명박 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검찰은 박 전 총장이 청와대 재직 당시 교육부에 압력을 행사해 중앙대에 재정적인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관계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하는 동시에 박 전 총장을 출국금지한 바 있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