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14년 사회조사’ 결과, ‘이혼해선 안 된다’도 소폭 감소
30일 전북도의 ‘2014 전북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에 대해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68.8%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보다 2.6% 감소했다. 이 가운데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는 29.5%를 차지했다.
‘결혼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 것으로 28.1%는 조사됐다. 결혼에 대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답한 비율은 1.4%로, 이 비율은 더하면 도민 29.5%가 결혼을 필수라고 여기지 않는 것으로 응답한 셈이다.
성별로 보면 ‘결혼을 해야한다’고 답한 비율이 남성은 72%인 반면, 여성은 65.6%로 남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을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86.5%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54.2%로 낮아 연령이 많을수록 결혼을 당연시하는 인식이 컸다.
반면에 도민들은 이혼에 대해서는 56.8%가‘가급적 이혼‘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에 비해 0.4% 감소한 수치다.
성별로는 ‘이혼해선 안 된다’고 답한 비율은 남성이 58.7%, 여성이 54.8%로 엇비슷하게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15~19세가 34%로 낮았고, 이어 20대가 37.1%로 답했다.
반면에 60세 이상은 77.6%로 이혼에 대해 가장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50대도 61.9%로 나타나는 등 연령이 많을수록 이혼을 부정시하는 인식이 컸다.
‘전북사회조사’는 인구, 가족·가구, 소득·소비 등 시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관심분야인 13개 부문 105개 항목으로 구성돼 전북지역의 사회상 전반을 수록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