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가 광주광역시 북구 지야동에 들어선다.
광주시는 광주원예농협협동조합이 광주․전남지역 농·축산물 생산과 유통 등을 일괄 처리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식을 오는 16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부지면적 7876㎡에 지상 2층, 연면적 1991㎡ 규모로,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산물 산지유통시설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30억(국비 9억, 시비 9억, 자부담12억)이 투입됐다.
산지유통센터는 ▲저온저장고(754㎡) ▲선별장(615㎡) ▲출하자대기실 ▲사무실 ▲교육장을 갖추고 광주·전남지역을 비롯 전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취급한다.
산지유통센터의 최대 장점은 ‘착한 가격’이다. 농산물이 산지에서 수집상과 농산물 경매를 거쳐 다시 중간 도매상과 소매상으로 넘어가는 중간 유통과정이 모두 사라지게 돼 기존 단계를 거칠 때보다 평균 20% 정도 낮은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수집․출하된 농산물을 산지유통센터에서 직접 세척·살균·포장 등 가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때문에 유통시간이 단축돼 신선하고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다.
시는 산지유통센터의 운영으로 광주 북부권역의 농산물 유통의 거점으로 지역 농산물 유통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원예농협은 초기 엽채류·쌈채류·특수야채를 비롯해 무, 당근, 감자 등을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교급식과 단체급식 등 대량 소비처와 일반 요식업소에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