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전시가 주최하고 이탈리아 해외무역공사, Wines From SPAIN, Wine of South Africa, SOPEXA 등 4개 해외 기관을 포함한 7개 기관이 후원하는 ‘2015 서울 국제 와인&주류 박람회’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251개의 업체가 참여해 총 5000여종이 넘는 주류를 전시할 만큼 대표적인 주류 전문 박람회다.
지난 10여 년간 국내 주류 시장의 발전과 나란히 해온 서울 국제 와인&주류 박람회는 매년 2만여명 이상의 바이어와 주류 애호가가 전시장을 찾아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소통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와인을 중심으로 하드리커, 맥주, 사케, 전통주뿐만 아니라 관련 액세서리, 식품, 프랜차이즈 등도 함께 전시돼 명실공히 국제적인 주류 전문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2010년 이후 국내 와인시장이 과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국제와인&주류 박람회는 국내 유일의 관련 박람회로 국내 와인 시장이 다시 한번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 첨병이자 교두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역시 보다 다양한 타겟 바이어들을 초청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해 최고의 비즈니스 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 2015 스페셜 캠페인 주제는 ‘스파클링 와인’
서울국제와인&주류 박람회는 매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소비 트렌드를 제시하기 위해 실시하는 ‘Wine Trend Campaign’의 올해 주제로 ‘스파클링 와인’을 선정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속에서도 스파클링 와인이 금액 기준으로 19.2%, 수량 기준으로 17.5%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깊고 품위 있는 향과 맛이 감도는 샴페인, 대중적이며 편한 스타일의 스푸만테, 합리적인 가격이면서도 뛰어난 가치를 보여주는 까바 등 다양한 스파클링 와인으로 구성된 특별관은 스파클링 와인을 한자리에 모아 차별화된 비즈니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직 소믈리에가 추천한 와인들로만 구성된 특별관인 ‘소믈리에 베스트 컬렉션’도 마련된다.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와인선택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된 이 특별관은 관련 산업 종사자들에게 향후 와인의 소비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준다.
▲ 다채로운 전문 세미나와 부대행사
23일에는 일본 와인의 주산지인 일본 야마나시현의 핵심 양조장과 일본 와인산업의 현황을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야마나시현은 아시아 와이너리 중에서는 드물게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곳이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나라 와인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짚어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스페인 와인의 다양성’, ‘샴페인 과학’이란 세미나도 같은 날 예정돼 있다.
다소 딱딱한 주제의 23일과 달리 24일(금)에는 흥미로운 세미나와 행사가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와인을 비롯한 서양 고급 술의 품질을 좌우하는 오크통의 역사와 과학에 대해 알아보는 세미나를 시작으로 ‘FTA가 와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 ‘스페인 쉐리 와인의 재발견’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미나가 마련됐다. 또한 ‘전국학생소믈리에 대회’, ‘2015 한국외식음료경연대회’ 등 컨테스트도 같이 열려 공부와 재미를 모두 잡을 수 있다.
▲ 전통주에도 비즈니스 기회 부여
세계 유명 주류와 비교해 맛과 영양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는 우리의 전통주를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도 있어 관련 산업 종사자라면 눈 여겨 볼만 하다. ‘전통주 공식벤더사&참가업체 1:1 상담매칭’과 ‘해외 바이어 초청 상담회’가 비즈니스 데이 이틀간 전시장 내 비즈니스 룸에서 개최된다.
이중 상담매칭은 국내 전통주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유통 라인 창출 및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자 열리는 것으로 백화점, 마트, 편의점, 면세점, 막걸리 등 총 3개 분야에 대해 상담이 가능하다. 바이어 초청 상담회는 국내 전통주 제조업체들의 희망 수출국가 1위인 중국의 각 성을 대표하는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 및 전통주를 소개하는 행사다.
이와 더불어 특별관을 통해서는 세계전통주페스티벌도 마련된다. 한국국제전시와 (사)한국전통민속주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세계전통주페스티벌에는 약 70여 개 전통주 제조업체가 참가해 각 지역의 우수한 전통주를 홍보한다.
한편, 2015서울국제와인&주류박람회는 23~23일 양일간 관련업계 종사자를 위한 비즈니스 데이로 운영하며 일반인의 입장을 제한한다. 박람회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페이스북(facebook.com/seoulwineexp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