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단체‧기업인‧시민 등 성금 모금, 네팔 정부에 전달키로
[일요신문] 광주시가 지난 25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지진 이재민을 돕기 위해 나섰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산하 및 자치구 공무원,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오는 5월8일까지 성금을 자율 모금하기로 했다.
또 지역 단체, 경제계, 종교계, 학교, 시민 등을 대상으로 5월1일부터 지속적으로 성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성금 모급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로 기관이나 단체, 기업, 개인 명의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중앙회에 기탁돼 네팔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시는 30일 시 산하 및 자치구, 출자 및 출연기관 관계자 회의를 긴급 개최해 성금 모금에 소속 공무원과 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종교계, 경제계, 학교, 유관기관 등에도 성금 모금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9일 지자체 최초로 (사)희망나무․조선대 병원 의료진 등 10명으로 긴급구호대를 구성해 피해 현장에 파견했다.
시는 지난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에도 공직자와 시민 성금 5200여 만원을 모금해 필리핀 일로일로시에 전달했다.
홍남진 시 사회복지과장은 “항상 어려울 때 나눔을 앞장 서 실천한 광주정신으로 지진 피해로 절망과 상실에 빠져 있는 네팔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피해 복구에 작은 밑거름이 되기 위해 성금 모금을 계획했다”며 “지역 단체와 기업, 시민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