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틔웠더니 ‘헤어져’…이별의 씨앗ㅠㅠ
해외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레이크업 빈(Break-Up Bean)’은 리마콩 씨앗과 화분이 들어 있는 재배키트다. 모든 콩에는 레이저로 새긴 이별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게 특징. 이를 테면 “우린 끝났어!” “이제 친구로 지내자”라는 식이다.
콩이 싹을 틔우고 메시지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커지는 데 대략 5일이 걸린다. 아무 것도 모른 채 화분을 건네받아 정성껏 돌봤더니 헤어지자는 메시지라니…. 최악의 이별 방법이 아닌가 싶지만, 판매업체 측은 “단순히 메시지로 이별만 고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영양’도 함께 전하므로 서로가 ‘윈윈(win-win)’하는 상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잔인한 ‘이별 콩’ 재배키트 가격은 4달러 99센트(약 5400원)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