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도쿄돔 팬미팅서 1980년 마쓰다 세이코 대표곡 열창…버블 시대 향수 떠올리게 해 큰 환호
이날 하니는 솔로 무대에서 1980년 7월 발매된 마쓰다 세이코의 대표곡 ‘푸른 산호초’를 열창했다. 푸른 산호초의 원곡 가수로 알려진 마쓰다 세이코는 일본 버블 시대의 상징이자 ‘영원한 아이돌’로 불리는 당대 최고 스타다. 화이트 플레어스커트에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고 마린룩으로 등장한 하니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푸른 산호초 무대를 선보여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일본 오리콘뉴스는 이번 하니의 무대에 대해 “현재의 대세 아이돌이 1980년대 노래를 청량한 목소리와 환한 미소로 완벽하게 재현했다”며 “객석은 감미로운 분위기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노래가 끝나고 암전된 뒤에도 도쿄돔엔 충격의 여운이 계속될 만큼 환희로 휩싸였다고 한다. 무대를 본 팬들은 “하니의 청순한 이미지와 푸른 산호초가 훌륭하게 어우러졌다” “전설이 될 무대다” “밝은 무대였는데 왠지 눈물이 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니의 노래를 통해 일본의 풍요로웠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떠올린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일본 소셜미디어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일본 X(옛 트위터)에서는 ‘하니’ ‘마쓰다 세이코’ ‘푸른 산호초’가 동시에 트렌드에 진입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였다. “스타일은 물론이고 노래, 춤, 눈빛, 손짓까지 완벽하다” “선곡 천재다. 몇 번을 보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니의 푸른 산호초가 삼촌팬의 심장을 쐈다” 등 반향이 일었다. 유튜브에 올라온 푸른 산호초 무대 직캠 영상도 450만 조회수를 넘겼다. “하니가 단 3분으로 40년 전 일본을 끌어왔다”라는 댓글은 네티즌들의 많은 공감을 샀다.
한편, 하니의 푸른 산호초 무대는 일본 지상파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7월 6일 방송되는 니혼TV 음악특별방송 ‘더 뮤직데이 2024’에서 하니가 푸른 산호초를 다시 부를 예정이라는 사실이 발표됐다. 일본에서 뉴진스의 화제성이 연일 뜨거운 가운데, 이번에도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