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14일 열린 6·15 남북공동선언 13주년 기념식에서 이희호 여사가 인사말을 하는 모습.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일요신문] 이희호 여사가 새정치민주연합의 재보궐 참패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오전 이희호 여사는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과 차남 김홍업 씨 및 정균환 윤철상 김희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70여 명과 함께 서울 국립 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식사자리를 가졌다.
이 여사는 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해 “선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것”이라며 “힘을 내서 잘 수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전병헌 최고위원이 이 여사에게 “저희들이 부족해서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날 참배는 매주 화요일 이희호 여사와 동교동계 인사들이 모여 김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시간을 갖는 ‘화요모임’에 전 위원의 참석은 한달 전쯤 잡힌 일정이라고 새정치연합은 밝혔다. 이날 모임에는 광주에서 당선된 천정배 의원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만남이 불발됐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