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시(시장 유정복)는 20일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경관대상’에서 강화군 선두마을이 농산어촌 경관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경관대상’은 가로, 광장, 공원, 녹지, 하천 및 오픈스페이스 등 공공공간과 주변 민간건축물, 자연환경 등이 잘 어우러져 종합적인 관점에서 우수한 경관을 보전·관리·형성한 사례를 평가해 시상하는 상이다. 올해는 시가지, 역사문화, 농산어촌, 자연경관, 공공디자인 등 총 5개 경관 부문으로 나눠 시행됐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인천시는 농산어촌 경관부문에 `강화 선두지구 마을경관형성사업`을작품명 `쉬엄쉬엄 선두리 산책`으로 응모했다. 선두마을은 갯벌이 펼쳐진 수려한 마을 경관을 잘 보전하고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을 형성했으며 계획수립부터 준공 후 관리까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져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추진된 `강화 선두지구 마을경관 형성사업`은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에 위치한 해안마을을 대상으로 한 경관사업이다. 2010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됐으며 총 40억원을 투입해 수려한 마을 경관을 보호하고 활용해 오는 6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은 마을을 가로지르는 강화 나들길(8코스) 구간의 경관개선, 관광객이 주로 머물다 가는 어판장에 조망을 위한 광장 조성, 문화재인 후애돈대와 역사를 간직한 산후성전 주변 경관개선으로 쉼터 조성, 마을 안길의 경관저해요소 제거와 안전 확보 등이다.
또한 경관사업을 통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마을지도 제작, 농수산물 가판대 제작, 마을 BI개발 등의 소프트웨어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마을지도 제작, 실시설계 참여 등 주민협의체의 활발한 활동으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응모작품명인 `쉬엄쉬엄 선두리 산책`은 강화 선두지구 마을경관형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마을지도 명이다. 동서로 길게 형성된 마을을 나들길과 마을 안길 등으로 연결하는 입지적 특성과 사업 특성을 잘 반영해 선두마을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갯벌 마을을 조망하고 산책하며 쉬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투영된 것이다.
한편, 이번 우수상 수상으로 표창과 함께 수상지역에 부착할 수 있는 홍보용 동판이 수여되며 향후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응모 시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된다.
이길주 시 도시경관과장은 “인천시가 추진한 경관사업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선두마을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마을을 가꿔 외부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마을 소득창출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