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된 것 같아요”
[일요신문]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현실에 나타났다? 동화 속 유리구두를 직접 만드는 이가 있어 화제다. 일본 도쿄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나카무라 마사오 씨가 바로 그 주인공. 경력 26년의 베테랑 유리직공인 그는 지난 5월 1일부터 ‘정말로 신을 수 있는 유리구두, 엠마’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유리구두는 처음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단 한 번도 유리를 자르거나 틀을 쓰지 않고 만들어 낸 것이 특징. 녹은 유리 방울에 숨만 불어 넣어 형태를 만드는 분유리 기법으로 제작됐다. 무려 8년의 시행착오 끝에 나카무라 씨가 완성한 결과물이라고 한다.
사실 유리구두를 만드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한 적도 많았지만 사랑하는 여인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안겨주고파 포기하지 않았다고. 이렇게 완성된 유리구두를 선물 받은 연인이 “정말로 신을 수 있는 거냐?”며 기뻐했던 모습은 자신에게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나카무라 씨는 “여성들에게 행복을 전달해주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유리구두를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격은 8만 6400엔(약 77만 원)이다.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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