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이라는 순풍에 돛을 달고 요즘 연예계는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연예계에서는 이런 분위기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가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암암리에 유입되는 일본 자금입니다.
현재 한국 연예계는 훌륭한 콘텐츠를 갖고 있지만 자본력에서는 일본에 크게 뒤지는 게 현실입니다.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연예 관련 회사도 상당수인데 이들에게 일본 자금이 암암리에 유입되고 있다는 소문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나돌고 있습니다.
블록버스터급 드라마와 영화의 제작비가 크게 늘어났고 스타들의 개런티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연예 관계 회사들은 자체 자본보다는 펀딩을 통해 이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펀딩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그 틈을 일본 자금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조폭 영화를 중심으로 영화계가 흥행 대박을 터뜨릴 당시 조폭 자금이 암암리에 유입되던 방식과 비슷한 양상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이런 분위기를 두고 한류 열풍으로 얻은 수익이 고스란히 일본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상당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신인 연예인 A양을 둘러싼 쟁탈전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아직은 국내에서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지만 몇 편의 CF를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스타 유망주입니다. 그런데 대형 연예기획사가 A양을 영입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펀딩을 받기 위해 접촉한 일본 연예계 관계자가 A양을 영입할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는군요.
한국 연예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역시 자금조달이 불안정하다는 점 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폭 자금, 일본 자금 등이 서서히 연예계를 잠식해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류 열풍이 겉만 요란한 남의 잔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온라인 기사 ( 2024.12.13 1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