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용준 | ||
오는 18일부터 <첫사랑백서>라는 영화가 일본에서 개봉된다. 이 영화는 <삘구>라는 제목의 94년작 한국 영화다. 한국인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 영화가 지금에서야 일본에서 개봉되는 이유는 배용준의 실질적인 데뷔작이기 때문. 그런데 영화 크레딧을 보면 배용준은 3명의 주연, 16명의 조연에 끼지 못한 채 20여 명의 단역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이 올라있다. <스캔들>을 스크린 데뷔작이라 얘기하는 배용준 입장에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인 셈.
최근 속옷 광고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 김성민과 김성수 역시 마찬가지. 무명 시절 속옷 CF모델을 했던 두 사람은 소위 뜬 이후 당시 모습이 공개되는 아픔을 겪었다. 게다가 김성수는 지난 98년 어린이용 드라마인 <지구용사 벡터맨>에서 이글 역으로 출연했던 사실까지 알려져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아야 했다.
잊고 싶은 과거는 아니지만 아찔한 경험을 가진 이도 있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A양은 에로배우가 될 뻔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오랜 무명시절을 겪으며 방송 출연의 꿈을 포기했던 A양은 한 에로비디오 제작사와 구두계약까지 마친 상황이었다고. 그런데 이런 결정적인 타이밍에서 아는 PD에게 출연 제의가 들어와 A양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