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수질 개선, 하수처리량 줄여 예산절감
시는 용봉천 상류와 두암동 우측 무등산 자락에서 내려오는 계곡수를 서방천으로 흐르게 해 광주천의 수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복개된 용봉천 주변과 서방천 북측 주변은 2013년에 ‘2007년 BTL 우오수 분리사업’을 완료한 지역이다.
오수는 전용관로를 따라 흐르고 계곡수는 용봉천 하수박스를 흐르고 있지만 신안교 상류 150m 지점에서 복개된 용봉천과 서방천이 합류돼 신안교 하부에서 우․오수가 차집되고 있다. 이는 서방천 남측 두암동 지역은 우․오수가 분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방천 남측 지역에서 발생된 오수와 합류된 신안교 지역은 용봉천을 흐르는 계곡수와 합류돼 용봉천 주변의 우‧오수 분리 효과가 반감되고 있으며, 냄새로 인한 민원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복개된 서방천 내․외에 오수만 흐르는 간선 오수전용관로를 매설하고 유량제어장치를 설치해 우수와 오수를 분리, 서방천 하수박스 내에 계곡수만 흐르게 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이 시행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신안교로 흐르는 약 6만톤 중 BOD가 150㎎/ℓ정도인 생활하수 3만톤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돼 하수처리량이 줄어들어 하수처리장 건설비를 기준 650억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 3만톤 정도의 계곡수가 서방천을 거쳐 광주천으로 방류돼 악취를 줄이고 광주천 유지용수 공급량도 늘어나 깨끗하고 맑은 광주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2018년까지 사업 완료를 목표로 올해 관련 부처에 150억여 원의 사업비 지원을 건의했다. 오는 8월부터 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에 기본 및 설계를 시행하고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