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경로당․동네 슈퍼․이미용실 등까지 비치 지시…선별진료소 점검도-
전라남도는 그동안 사람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인 관공서, 터미널 등에 집중적으로 비치했지만, 마을 최소단위인 경로당, 마을회관, 동네슈퍼, 이․미용실 등 지역 주민이 자주 이용하는 모든 장소에 손 소독제를 비치토록 한 것이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전 도민 청결한 생활습관의 생활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대주민 홍보 강화를 위해 18일 ‘긴급 이․통장 회의’를 개최해 읍·면 보건지소장이 이․통장들에게 메르스 대처 요령을 알기 쉽게 만든 홍보전단(‘메르스 함께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을 설명토록 하고, 이․통장들은 다시 이 대처 요령을 마을 주민에게 배부하고, 매일 3회씩 마을 앰프방송을 통해 홍보토록 했다.
이와 함께 마을단위로 설치된 보건진료소(327개소)의 진료원들이 마을단위로 직접 방문,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치료병원을 방문했거나 이런 분들과 접촉하신 분, 몸에 열이 나고 기침, 호흡곤란 증상이 있으신 분은 가까운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주실 것’을 안내하는 홍보전단 내용을 설명토록 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 설치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안심병원을 운영하는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 힘내 다른 병원의 모범이 되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목포기독병원은 음압병실을 갖춘 종합병원이다. 17개과 382병상을 갖췄으며 340명이 종사하고 있다. 메르스 발생 초기부터 자체 매뉴얼을 개발해 목포 관내는 물론 도내 모든 의료기관에 배포해 의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18일 현재 전남지역 메르스 확진자 접촉자는 격리 해제자를 제외하면 556명(능동감시 340․자택격리 207․타 시도병원 8․격리병원 입원 1)으로 전날보다 격리 해제자가 늘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 내 메르스 치료(국가․도 지정) 격리병원은 50실 150병상이 준비돼 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