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거래장터 등 순창 농산물 사주기 운동 추진 지시..‘강한 의욕’
2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도교육청 차원에서 메르스 사태로 농산물 판로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순창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김 교육감은 “지난주 순창에 있는 고2 학생이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순창지역 농산물이 전혀 팔리지 않아 부모님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모두 힘들어 한다는 내용이었다”면서, “의학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와 농산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도 국민들의 막연한 공포심으로 인해 농산물 판로가 아예 막혀버렸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순창 농산물 사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해서 순창 경제에 당장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순창 농산물은 아무 이상이 없다, 걱정하지 마시라’는 뜻을 전하는 데는 일정 정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이를 위해 평일 오후 또는 휴일을 이용해 도교육청 앞 광장에 순창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할 것을 교육청 간부들에게 주문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직거래장터가 열리면 순창 농산물 구매에 적극 참여겠다”며 순창 농산물 사주기 운동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