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총 187억원을 투입해 지난 2009년부터 진행돼왔던 ‘상도동 성대시장 주변 침수해소사업’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저지대인 상도동 성대시장 일대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연속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이 구간의 도로는 인근 지역의 하수가 처리되는 대방천을 복개해 만들어진 곳으로 집중호우 시 하수관의 통수단면 부족으로 인한 침수가 잦았다.
또한 90년대 이후 대방천 상류지역인 상도동 일대에 아파트 등 주거 건물이 밀집하면서 하수용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도 한 원인이었다. 이에 구는 하수암거를 신설해 한쪽으로만 처리되던 빗물을 양쪽으로 분배하고 일부 구간의 하수암거 폭은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
‘성대시장 주변 침수해소 공사’는 현 대방동 참새어린이공원에서부터 상도4동 동광교회까지 총 1,252m 구간에 하수암거를 신설 또는 확장한 공사다.
사업은 모두 2단계에 걸쳐 시행됐다. 2009년 6월부터 2013년 7월까지 760m 구간 1차 공사에 이어, 같은 해 11월부터 2015년 6월까지 492m 구간 2차 공사를 완료했다. 이로써 상도동, 대방동, 신대방동 등 광범위한 지역의 하수처리로 침수피해가 우려됐던 성대시장 일대 대방천 구간의 통수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구는 본격적인 장마철에 앞서 지난 6년간 진행된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우 구청장은 “성대시장 일대의 통수능력 향상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줄어들게 됐다”며 “이번 여름 철저한 수방대책으로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