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9·은7·동7...중국·일본 2·3위 추격
6일 오후 광주시 서구 염주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유도 -73kg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창림(왼쪽 둘째) 등 수상자들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찬가 연주 때 게양되는 국기를 바라보고 있다.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제공>
[일요신문] 한국은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에서 사격 부분 금메달 4개와 남자 유도 금메달 1개를 획득하며, 이번 대회 국가별 메달 순위 첫 1위를 기록했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는 6일 현재 한국이 남자 50m 권총 단체전·개인전과 여자 25m 권총 단체전·개인전 등에서 2관왕 두 명을 배출하며 총 4개의 금메달을 거머쥐며, 금 9개·은 7개·동 7개로 종합 순위 1위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금메달의 4개는 박대훈과 김지혜의 손에서 나왔다. 이로써 김지혜는 여자 개인·단체 25m 권총, 박대훈은 남자 개인·단체 50m 권총에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50m 권총에 출전한 박대훈(20·동명대)은 개인 결승에서 193.2점을 기록해 191.5점의 아이우포브 리나트(러시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전에 끝난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박대훈과 장하림(23·경기도청), 이태환(23·정선군청)이 합계 1천655점을 기록해 1천636점의 러시아를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는 개인전 결승에서 저우칭위안(중국)을 7-5로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조문현(22·부산시청),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과 팀을 이뤄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김지혜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됐다.
또한 남자 유도 66kg급에서 안바울이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 1개를 획득해 이날만 금메달 5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전날 유도종목 금메달 2개에 이어 이날 금메달 5개를 추가하며, 오후 7시 기준 금메달 9개·은메달 7개·동메달 7개로, 금메달 8개·은메달 6개·동메달 5개를 기록한 중국을 제치고 종합 순위 1위로 부상했다.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김선희(27·서울시청)와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의 고은지(19·독도스포츠단)-문나윤(18·인천광역시청)은 나란히 은메달을 추가했다.
2003년 대구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권경민, 조관훈의 동메달 이후 유니버시아드 메달이 없던 한국 다이빙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선전하고 있다.
펜싱 김선희는 결승에서 안나 바쉬타(러시아)를 상대로 12-10까지 앞섰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4-15로 분패했다.
유도 여자 57㎏급 김잔디(24·양주시청)와 펜싱 플뢰레 남자 개인전 곽준혁(22·부산외대)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는 여자축구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일랜드를 3-0으로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8일 D조 2위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중국에 이어 일본은 금메달 7개·은메달 5개·동메달 7개로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프랑스와 미국이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