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소방 등 협력, 24시간 불철주야 모니터링
▲광주U대회 조직위 성화봉송팀은 지난 3일 개회식에서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성화대에 성화가 점화된 순간부터 14일 폐회식에서 성화가 소화될 때까지 유관기관과 협력해 성화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유니버시아드 조직위 제공>
[일요신문] “대회의 상징인 ‘성화’를 꼭 안전하게 지키겠습니다.”
대회 7일차를 맞은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불철주야 근무를 서는 팀이 있다. 바로, 성화대 성화 관리를 하고 있는 성화봉송팀 얘기다.
성화봉송팀은 지난 3일 개회식에서 광주유니버시아드주경기장 성화대에 성화가 점화된 순간부터 14일 폐회식에서 성화가 꺼질 때까지 대회 기간 동안 해양도시가스, 소방서, 성화대 제조업체 용역사 등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성화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성화 안전 관리에 사활을 내건 이들은 총 17명. 조직위 성화봉송팀과 해양도시가스 관계자, 용역업체 등은 24시간 상주 근무하여 이중 삼중으로 모니터링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가스실 이상 유무를 돌아가며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사실, 성화가 꺼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광주U대회 성화는 센서가 없는 수동식 장치가 적용돼 강한 바람이나 비에 성화가 꺼질 일은 거의 없다.
다만 성화봉송팀은 가스누출 점검, 계량기, 호스 연결 상태, 주변 화재 위험물 정리 상태 등을 시시각각 예의주시하며 안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 대회의 상징과도 같은 성화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성화팀은 막대한 사명감을 갖고, 근무하고 있다.
서정윤 광주U대회 조직위 성화봉송팀장은 “수동식 시스템이 단순하긴 하지만 오히려 성화가 꺼질 것에 대한 걱정은 덜하다”면서 “해외 성화 채화때부터 긴장감을 갖고 대회의 상징과도 같은 성화의 안전 관리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지난 5월 18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해외 성화를 채화한 데 이어 지난달 2일 광주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에서 국내 성화를 채화하고 해외 성화와 합화했다.
성화는 지난 6월 4일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을 빛 ‘光(광)’ 자로 돌며 봉송됐다. 7월 3일 개회식에서 성화대에 불을 밝힌 최종 주자는 U대회 출신 스타 박찬호와 양학선이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