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0일 오후 5시 관세청의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 이후 경쟁에 참여했던 기업들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이번 사업자 선정 발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예상을 뒤엎는 결과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대기업 쪽에서는 당초 ‘0순위’로 거론되던 신세계가 탈락하고 유력 후보군에 포함되지 않았던 한화가 선정됐다. 또 중소․중견기업 사업군에서는 유진기업이 가장 크게 부각됐으나 SM면세점이 선정됐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사전정보 유출’이라는 문제도 제기하고 있다. 사업자 선정 결과 발표는 오후 5시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미 10일 오전 대기업 사업군 결과가 증권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기 때문이다.
10일 오전 10시 30분께 HDC신라와 한화가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확정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식시장에서는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한화갤러리아가 상승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알려진 기업들의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신세계 주가는 급락했다.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가 재계와 증권가의 가장 큰 이슈였던 만큼 후폭풍을 어떻게 잠재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