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은 삼성물산 지분 0.34%를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총에서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 지분은 6월 11일 기준으로 0.31%다.
사학연금 측은 “양사 합병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합병이 무산되면 보유 중인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가치가 하락함은 물론 기타 삼성그룹 주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쳐 사학연금 운용 자산의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학연금은 삼성물산 주식 외에도 제일모직 주식 0.15%를 보유 중이다.
이어 사학연금은 “엘리엇 측이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한 점도 합병 찬성에 영향을 미쳤다”며 “삼성물산이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지주회사가 될 경우 바이오산업 등 신성장 산업에 참여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도 찬성의 이유”라고 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