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륙된 배에서 경유 약 20ℓ 유출한 선주 적발 -
여수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께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앞 해상에서 길이 50m x 폭 10m의 기름띠를 경비정이 발견하고 경비함정 4척의 소화포와 순찰정 와류를 이용해 5시간 만에 방제를 마쳤다.
여수해경은 오염원과 행위자를 밝혀내기 위해 전담 조사반을 구성하고 조류방향을 추적해 인근 선박 및 조선소를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21일 오후 5시께 인근 조선소에 상가된 A호를 적발했다.
수리를 위해 육상으로 올려진 A호 어창 폐수를 배출하는 과정에 연료탱크에서 누출된 경유 약 20ℓ가 어창 폐수와 섞여 바다로 흘렀다는 A호 선주의 진술을 확보한 해경은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한 뒤 관련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여수해경 관계자는 “기름띠를 본 관광객의 신고도 이어졌다”며 “해양오염 사범은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