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마음 답답한 네팔출신 이주여성 친정 방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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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정착 지원을 위해 전국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외가친정방문을 추진한다. 23일 나주 본사 사옥에서 열린 환송식 모습.
[일요신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정착 지원을 위해 전국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외가친정방문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aT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어머니 모국 방문을 통해 해당 국가에 대한 이해심을 키우고, 남편에겐 부인의 문화와 정서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외가친정방문은 매년 테마를 가지고 진행된다. 2012년도엔 한국-베트남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 가정을 중심으로 지원했다.
2013년도에는 aT 본사의 나주혁신도시 이전을 기념해 광주전남지역 다문화가정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자가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 네팔지진으로 마음의 상처가 클 네팔가정을 중심으로 지원이 이뤄졌다.
이번에 대상자로 선정된 도마 세르파씨와 앙무 세르파씨 모두 지난 지진으로 친정 가족들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당해 심적 고통이 큰 상황에서 가족들의 안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aT 김재수 사장은 23일 나주 본사 사옥과 24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환송식에서 “외가ㆍ친정을 방문하는 다문화가정의 환송식이 개최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먼 길을 떠나는 다문화가정 40여명의 행복하고 안전한 여행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