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소재 기업의 95%가 현장시청 운영 알고, 89%는 상시 이용
▲전북 전주시가 시청이 아닌 현장에서 기업을 더 살피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현장시청’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현장시청’은 현장에서 기업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 탄소산업과 기업지원팀을 전주시 산업현장 중심부인 팔복동 전주산업단지 경제통상진흥원에 둥지를 틀었다. 전주시 ‘현장시청’ 기업지원사무소 현판식 장면.<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전북 전주시가 시청이 아닌 현장에서 기업을 더 살피겠다는 취지로 운영 중인 ‘현장시청’에 대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현장시청’은 현장에서 기업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 탄소산업과 기업지원팀을 전주의 산업현장 중심부인 팔복동 전주산업단지 경제통상진흥원에 둥지를 틀었다.
시가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 현장시청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지난달 인근 1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용 만족도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현장시청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용 만족도도 높았다.
설문 참여업체의 95%가 현장시청 기업지원사무소의 개소·운영 여부를 잘 알고 있었으며, 응답 업체의 89%는 현장시청을 상시로 이용해 기업 활동 지원 서비스를 상담 받았다고 응답했다.
금융 ·인력·기술·투자상담 등 8개 조사항목의 평균 만족도도 80%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금융·자금분야가 95%로 최고 만족도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업들은 기업지원사무소가 제공하는 전체 서비스 중 부족한 분야와 상담 및 지원을 강화해야 할 분야로는 수출 판로, 기업근로 환경 및 기업환경 분야를 꼽았다. 이들 두 분야의 서비스 이용 평균 불만족도와 상담 및 지원강화 요청 비율은 각각 0.3%와 20%를 기록했다.
기업들은 현장시청이 제공하는 전체 서비스 중 수출 판로와 근로 환경 및 기업환경 개선 분야에 대한 지원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현장시청’은 “시청의 본질은 건물이 아닌 현장에 있다”는 김승수 시장의 평소 지론이 반영된 것으로, 현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행정조직이 직접 나가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전주시의 이같은 현장시청은 한옥마을사업소와 한(韓)문화팀이 한옥마을에 나가 있는 것을 비롯해 총 3개다.
강창수 전주시 탄소산업과장은 “이 설문조사 결과는 그동안 현장에서 직접 뛰면서 기업들과 상시 소통하는 기업지원체계를 운영한 덕분”이라며 “앞으로 기업이 가려운 부분을 찾아내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창수 전주시 탄소산업과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기업현장을 발로 직접 뛰면서 기업과 상시 소통하는 기업지원체계를 운영한 덕택”이라며 “부족 및 지원강화 분야는 적극 보완해 하고 앞으로도 원활한 소통으로 기업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