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완주군이 우리나라 최초의 양반 출신 소리꾼인 권삼득(1771-1841·본명 사인)을 재조명하기 위한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한다.
완주군은 국악계·학계 인사와 주민 등으로 구성된 ‘권삼득 명창 기념사업회’를 8월에 사단법인 형태로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기념사업회는 조선 8대 명창인 권삼득과 관련한 자료수집·고증작업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권삼득 국악대전’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완주군은 국창 권삼득에 대한 문헌과 구술자료를 수집하는 기초 자료조사를 올해 5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또 이달부터는 농어촌문화교실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우너받은 1천여만원을 들여 시작한 농어촌문화교실을 통해 판소리와 사물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어 8월부터는 ‘2015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문화감상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악감상교육도 하기로 했다.
소리꾼 권삼득은 조선시대 최초의 비가비 명창(양반)이자 정‧순조 때 활약한 판소리 8명창 중 최고로 알려진 인물이다.
권삼득은 사람·새·짐승의 세 가지 소리를 터득해 삼득(三得)이라 불렸다고 전해지며, ‘덜렁제’를 창시하는 등 판소리계에 굵은 발자취를 남겼다.
현재 용진면 구억리에는 권삼득의 생가, 무덤, 소리 굴 등이 보전돼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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