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에 따르면 28일 군산시 새만금 방조제 바람쉼터 동서통합도로 현장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연택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국토부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서통합도로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황 총리는 치사에서 “동서통합도로 공사를 계기로 새만금의 용지별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만금을 사람과 기업 등의 진출과 활동에 불편이 없는 ‘글로벌 자유무역중심지’, ‘세계적 수준의 경제특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 총리는 아울러 새만금 개발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알리면서, 새만금을 21세기 개발사업의 성공사례로 만들기 위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력도 당부했다.
송 지사는 “새만금과 포항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의 한 축인 새만금통합도로 공사에 착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새만금 동서도로와 더불어 남북도로가 구축되면 새만금 내부로 물자와 인력공급이 원활해져 민간 투자유치와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 내부중심을 동서로 관통하는 이 도로는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의 시발점으로 길이 20.4㎞, 폭 4차선으로 2020년까지 건설된다.
이 도로는 새만금 지역에서의 간선도로 기능뿐만 아니라 동서통합도로 건설의 첫걸음 성격을 가진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동서 통합도로가 완공되면 향후 동해의 포항은 물론 내륙지역의 구미 등도 새만금 신항만을 통해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과의 교류를 위한 서해의 관문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동서 통합도로가 건설되면 새만금 지역의 접근성 향상으로 내부용지 조성비용 등이 절감되고, 현재 추진 중인 한․중 경제협력단지, 한·중 FTA 산업단지 등을 위한 새만금 내부개발이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