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농업인 고충 이해 위한 ‘생생 현장 영농체험’ 실시
▲전북농협(본부장 박태석)은 31일 폭염 속에서 농촌현장을 찾아 농업인을 제대로 알기 위한 ‘생생 현장 영농체험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전북농협 제공>
[일요신문] 전북농협(본부장 박태석)이 폭염 속에서 농촌현장을 찾아 농업인을 제대로 알기 위한 ‘생생 현장 영농체험 프로젝트’를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박태석 본부장을 비롯해 농협은행, 농협보험, 지역농협, 범 농협직원 30여명은 이날 임실군 삼계면 후천리 마을에서 오이수확과 유통단계를 체험하고, 농업인과 소통하는 현장 농정을 실시했다.
농촌을 바로 보고, 농업을 직접 체험하고, 농업인의 소리를 제대로 들어서 농업인을 위한 진정한 농협인으로 거듭나서 ‘판매농협’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극한 무더위 속에서 비닐하우스에서 오이 수확 체험을 하고, 수확한 오이를 APC(산지유통센터)로 운송해 선별작업을 통한 포장까지 일련의 산지유통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또 농작업 후에는 농민과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서 영농의 어려움과 바램들을 듣고 함께 이해하고 해결해 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비닐하우스 영농체험을 통해 농민의 어려움을 직접 느끼고, 다시한번 농민의 입장에서 업무를 추진하고 지원을 해야겠다는 마음자세를 가다듬었다.
오이 농사를 짓는 김학현 농업인은“농협이 조합원의 소리를 귀감아 듣고, 농사꾼의 마음으로 사업을 운영한다고 하니 변화하는 농협에 기대감이 크다”면서 “오늘처럼 우리 농업인을 이해하려고 한다면 분명 고마운 농협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전북농협은 앞으로 생생 현장 영농체험 프로젝트를 매월 1회 이상 원예, 양곡, 축산 등 분야별로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농협직원이 농촌 경제사업 요원으로서 농업·농촌의 퍼실리테이터(조력자)가 되고, 식사랑·농사랑의 메신저가 돼 농협과 농업인이 하나되는 ‘같이’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박태석 본부장은 “농업·농촌을 모르고 농협에 근무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농업인의 입장에서 농업인의 눈과 귀, 손으로 느끼는 현장중심의 사고로 농협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