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프라이머리와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놓고 기 싸움을 하고 있는 터라 둘의 회동은 남다른 관심을 모았다.
문 대표는 최고위원회 직후 국회 본청 건물을 나오던 중 김 대표를 발견하고 “김 대표님”하고 불렀다. 이에 차에 올라타려던 김무성 대표는 “아, 예” 라고 답했다. 둘의 만남이 성사되는 순간이었다.
문 대표는 “우리, 정개특위에 재량좀 주십시오”라고 하자 김 대표는 “재량권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표가 오픈프라이머리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의 일괄 타결을 암시한 것이지만 김 대표는 명쾌한 답을 주진 않았다.
두 사람은 바로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라타면서 만남은 끝이 났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