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전주시는 차량 감속을 유도하는 스피드 디스플레이를 어린이와 노인 보호구역 10개소에 추가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스피드 디스플레이는 해당 구역을 지나가는 차량의 주행속도를 운전자가 볼 수 있는 전방의 LED 장치에 표시해주는 지능형 교통시스템이다.
시는 교통량이 많은 아파트 밀집지역, 경사도로, 교차로 구간이 있는 관내 어린이·노인보호구역 85개소를 현장 점검하고, 이 중 과속위험으로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10곳을 최종 선정, 설치했다.
이 시스템이 추가 설치되는 곳은 인봉초·인후초·송북초·삼천초·여울초·문학초·남초교 등 어린이보호구역 7곳과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양지노인복지관·덕진노인복지관 등 노인보호구역 3곳이다.
이는 학교 주변을 비롯한 어린이와 노인 보호구역의 차량 제한속도가 대부분 시속 30㎞ 미만으로 정해져 있지만, 상당수 운전자가 이를 지키지 않고 과속 운행을 해 교통사고 위험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다.
김봉영 시 생태교통과 담당은 “방어능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 약자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주의 운전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보호구역 내 현장 특성에 맞는 교통안전시설물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