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연간 6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 다음달부터 노인들로 구성된 ‘어르신 포도대’가 운영된다.
한옥마을 거리질서 확립과 다양한 관광콘텐츠 제공을 위한 취지에서다.
전주시 노인 50여명으로 구성된 ‘어르신 포도대’는 오는 9월부터 매주 금요일∼일요일 포도대 복장을 하고 한옥마을 주요 거리를 돌며 순찰활동을 한다.
아울러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을 상대로도 기념촬영을 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17일 시청에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어르신 포도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협약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주한옥마을 어르신 포도대 운영에 대한 자문과 사업홍보 등의 행정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포도대 운영을 위한 4000만원의 예산지원과 사업관리 및 평가지원을 맡게 된다.
시는 ‘어르신 포도대’ 투입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한옥마을의 치안유지는 물론 세대간 소통의 공간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영숙 시 생활복지과장은 “오랜 사회경험으로 습득한 어르신들의 다양한 능력과 풍부한 경륜은 우리 사회의 큰 자산인 만큼,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제공해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