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지역의 퇴직 교사들이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찾아가 맞춤형 교육을 하는 재능기부를 한다.
전북지역의 퇴직 교원 35명으로 구성된 ‘교육재능기부단’은 26일 전북도교육청에서 출범식을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도내 27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배치돼 수업 중 보조 지도 또는 방과 후 시간 등을 활용해 기초학력 더딤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다.
일주일에 1~2차례 학교를 직접 찾아가 자신이 맡은 1~2명의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하는 방식이다.
주로 방과후 시간을 활용하지만 수업 시간에 교실에 들어가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을 가르칠 수도 있다.
여유가 있으면 글쓰기와 한자 등을 가르치고 상담을 해주는 일도 하게 된다.
이 사업은 퇴직 교사들이 ‘제자들을 위해 재능 기부를 할 길을 마련해달라’는 건의에 따라 이뤄졌다.
전북도교육청은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재능기부단 출범을 계기로 퇴직 교원들이 참여해 학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기초학력 더딤 학생들에 대한 학습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