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따르면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지난 3일 평소 우애가 두터웠던 매형이 돌아가셔서 손 전 고문이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찾아 애통해하며 발인까지 지켜본 뒤, 다시 강진으로 내려갔다”고 말했다.
또 상가에서 손 전 고문을 만난 한 인사는 “정치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며 “최 교수를 비롯한 유족들을 위로하며 고인에 대한 추억을 나눴다”고 전했다.
손 전 고문은 자신의 서울 방문을 최측근들에게조차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야권발 정계개편이 무르익어가면서 손 전 고문 정치적 행보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불필요한 정치적 억측을 피하고자 ‘은밀히’ 매형상을 치렀을 것이란 얘기다.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손 전 고문은) 원래부터 집안 일을 외부로 알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최근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더욱 조심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