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청약통장 필요 없고 아파트 닮은 평면에 저렴한 분양가로 오피스텔•도생 인기
지난 6월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서 분양된 도시형생활주택인 ‘불당 풍림 아이원’은 KTX천안아산역과 1호선 아산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에 전용 45㎡이하 투룸 형태의 구성으로 분양한지 1달여 만에 총 240세대 분양이 완료됐다. 전용 36~42㎡ 168가구로 공급된 ‘수지 동도센트리움’ 역시 신분당선 성복역(2016년 개통) 역세권 입지에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입지적 특장점 덕분에 소형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대부분의 세대가 주인을 찾았다.
소형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가 높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세난과 함께 소형아파트를 선호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데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아파트와 비슷한 평면으로 살기에도 불편함이 없다는 점, 아파트 대비 저렴한 분양가 등을 꼽고 있다. 지난달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의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최저 607만원~최고 741만원 수준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 올해 공급된 단지 기준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256만원으로, 3.3㎡당 최대 600만원 저렴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이 역세권 입지, 특화평면과 저렴한 분양가 등으로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며 “다만 인기가 높다고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며, 인근 아파트 대비 가격과 주거환경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위례신도시, 송도, 부천 중동 등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 분양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소형아파트의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아파트 닮은 오피스텔과 도생을 선보이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8일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위례신도시 일반상업3 1-2, 1-3부지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하 6층은 주차장, 지하 1층~지상 4층은 근린 및 판매, 의료시설(138실), 지상 5층~19층은 오피스텔(전용 19~74㎡, 434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신혼부부 등 2~3인 가구가 살기에 적당한 투룸과 4인 생활까지 가능한 쓰리룸으로 구성해 위례신도시 내 부족한 소형아파트 대체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일부 가구는 2면 개방형 구조를 선보여 자연환기는 물론 조망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위례신도시 내 8호선 우남역(예정)과 트램(예정) 정거장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도시 내 최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의 일부 잔여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총 238실로 구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각 실에는 침실 3개와 욕실 2개, 주방 다용도실과 안방 드레스룸이 마련돼 일반 아파트와 똑같은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A•B타입의 경우 4베이-3룸 설계, 테라스 공간이 조성되며 E타입은 이면개방형 설계로 개방감과 채광이 뛰어나다. 인천 지하철 지식정보단지역과 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홈플러스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인근 3공구에는 이랜드몰, 코스트코의 입점도 예정돼 있다. 아파트 전용 59~172㎡, 2610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238실 총 2848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이 11일(금) 견본주택을 개관 예정인 ‘롯데캐슬 골드파크 타워 960’ 오피스텔은 임대 선호도가 높은 소형평형 위주의 구성에 원룸형에서 이면개방형 평면, 투룸형, 테라스형 평면 등을 도입해 상품을 차별화했다. 전용 21~33㎡, 960실, 최고 39층의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커뮤니티시설과 신재생 에너지 설비가 도입된다.
동도건설은 경기도 용인 신동백에서 ‘신동백 동도센트리움’을 분양 중이다. 전용 22~36㎡ 총 254가구로 전 가구가 신혼부부와 1~2인 또는 2~3인 가구가 선호하는 평면으로 구성됐다. 동백지구와 맞닿아 있어 택지지구의 생활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고 용인경전철 어정역이 가까워 서울 강남 및 기타 수도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온누리종합건설은 9월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46-5,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 28~57㎡ 총 355실의 ‘신중동역 센트럴 파크리움’을 분양한다. 원룸, 투룸형 평면으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평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목치수를 적용해 기존 오피스텔보다 실사용 공간이 더 넓게 제공된다.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부천시청역까지도 10분이면 도착하는 더블역세권 오피스텔이다.
문현금융단지 내 유일한 주거타운인 BI CITY는 남구 문현동 1227-2번지(문현금융단지 내) 지하 7층, 지상 36층과 49층, 2개 동으로 주거용오피스텔, 뮤지컬전용극장, 비즈니스호텔, 스트리트 쇼핑몰로 구성된 복합 주거타운이다. 주거용오피스텔은 총 783실로 59㎡, 84㎡, 91㎡, 135㎡ 4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원룸뿐 아니라 투룸과 쓰리룸을 공급해 실수요자들의 선택폭이 넓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규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