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SBS ‘한밤에서는 영화 ‘암살’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공식 포스터를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된 ‘암살’ 포스터가 전파를 그대로 탄 것.
이에 ‘한밤’측이 ‘일베’의 사진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희롱하는 사진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서 주로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원래의 영화 ‘암살’ 포스터에는 태극기 위치부터 오른쪽 방향으로 오달수·조진웅·최문덕·전지현·이정재·하정우가 무거운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한밤’에서 사용한 포스터에는 최덕문(황덕삼 역) 얼굴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있다.
이에 SBS는 편집자의 실수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해왔다.
이 과정에서 영화 암살에 대한 관심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영화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로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독립군들의 삶을 가슴 뜨거운 드라마와 눈을 사로잡는 풍성한 볼거리, 명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앙상블로 그려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