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체험거리‧볼거리 다양
최첨단 문화콘텐츠 신기술을 선보이는 ‘2015 광주 ACE Fair(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가 역대 최대 규모로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문인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이 17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광주 ACE Fair(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 개막식에 참석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최첨단 문화콘텐츠 신기술을 선보이는 ‘2015 광주 ACE Fair(Asia Content & Entertainment Fair in Gwangju)’가 역대 최대 규모로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40개국에서 411개 문화콘텐츠 관련 기업과 해외 바이어 198명이 참가해 1900여 건의 라이선싱 수출상담을 통해 글로벌 문화콘텐츠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번 전시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KOTRA,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광주디자인센터가 주관한다.
미국 Shoreline Entertainment, 말레이시아 FUNCEL, 인도 JRD FILMS, 콜롬비아 Bob Games, 폴란드 Softcom 등 첨단 문화콘텐츠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영국 지상파 방송 ‘Channel 4 Television’ ▲중국 최대 공영방송 애니메이션 채널 ‘CCTV Animation Channel’ ▲중국 대표 동영상 포털 Youku Tudou ▲중국 대표 검색 포털 사이트 Baidu ▲베트남 국영방송 VTV Cable Corp ▲태국 게임 퍼블리셔 Joy Telecom 등 유수한 해외 글로벌 바이어들도 참가했다.
이와 함께 국내 방송·영상분야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관련 200여 개 업체가 선보이는 신기술 역시 주목받고 있다.
KBS N, MBC+, SBS Medianet, CJ E&M 등 주요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 독립제작사, 배급사, 케이블TV협회 등의 초고화질(UHD)·가상현실(VR), 최신 제작 콘텐츠 등 최첨단 방송플랫폼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미래 콘텐츠 홍보관이 마련됐다.
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기술(CT)공동관‘을 마련하고, 국내 정상급 12개 업체의 신기술을 통해 문화콘텐츠 시장진출에 나섰다.
‘ETRI’는 영화 및 공연용 캐릭터의 특수분장 3D 마스크를 손쉽게 시뮬레이션해 3D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는 디지털 ‘어피어런스 매니퓰레이션’ 체험 행사를 진행하며, ‘아이아라’는 크레용팡(3D 증강현실 컬러링 어플)을 통해 자신이 색칠한 그림이 그대로 눈앞에 3D로 발현되는 기법을 시현한다.
한·중IT기술교류협회가 마련한 ‘게임공동관’에는 모바일 게임업체를 중심으로 33개사가 참가해 ▲‘젠틀맨스튜디오’는 전자화폐 시스템을 ▲‘㈜그리드인터렉티브’는 낚시 콘텐츠인 3D감성커뮤니티게임을 ▲‘다연소프트’는 한류팬을 대상으로 푸시메시지를 활용한 한국어공부, 번역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광주디자인센터 ‘신기술관’에서는 64개 업체가 한국캐릭터협회,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 한국애니메이션진흥협회 등과 공동 참여한다.
이 가운데 ▲‘디자인설’의 캐릭터 ‘뚱이’ ▲‘NHC미디어’의 애니메이션 ‘어리이야기’ ▲‘스튜디오 애니멀’의 애니메이션 ‘고스트메신저’ ▲‘홍당무’의 애니메이션 ‘매직어드벤처’ 등의 캐릭터․애니메이션 작품을 공개한다.
언제 어디서든 동화책을 3D영상으로 재현할 수 있는 ‘스마트 모바일 증강현실 교육콘텐츠’ 제품도 선보인다.
GIST(광주과학기술원) 소속 한국문화기술연구소에서 운영하는 ‘문화기술(CT)관’에서는 문화유적지와 자연경관 등을 대상으로 3D 프로젝션 맵핑, 가상현실 제품(HMD), 드론(무인비행장치) 영상 등 여러 디지털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융․복합 콘텐츠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광주기업 특별관’은 지역 내 우수 콘텐츠 기업과 CGI센터 입주기업의 문화콘텐츠 상품을 홍보한다.
참여업체는 ㈜스튜디오버튼, 아이스크림스튜디오㈜, 애니온, 펠릭스㈜, 중앙애니메이션스튜디오, 스튜디오룩스, ㈜빅펌킨스튜디오, 더블유바바(주크릭스) 등 20여개다.
또한 최근 문화콘텐츠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각 분야별 학술행사도 열린다.
한국케이블TV협회가 주관하는 지역채널 세미나 및 영상제, 케이블TV 저작권 세미나, 한국사물인터넷학회의 ‘사물인터넷(loT)&문화 융합 세미나’, 웹 콘텐츠 국제컨퍼런스, 광주전남 게임산업 발전 전략 세미나, 찾아가는 문화콘텐츠 전문가 진중권 특강, 유명 만화작가(주호민, 이희재) 토크쇼 등도 열린다.
이와 함께 각종 체험과 부대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감동과 재미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드론 체험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무인 비행체 제품이 소개되고, 3D프린터 체험행사는 3차원 디자인 도면을 바탕으로 사물의 입체적 표현과 원리, 인체의 신비, 색칠공부, 도장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전국청소년 방송콘텐츠 경연대회, 만화특별전, 유명 캐릭터 인형 퍼레이드, 캐릭터 종이모형 제작 체험전, 보드게임 체험전, 스피드스택스 전국 대회, 완구로봇 체험전, 코스프레 페스티벌 등이 동시에 열린다.
문정찬 광주시 문화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문화 콘텐츠 융복합기술을 체험하고, 미래 문화산업 시장의 흐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국내 기업들의 보다 많은 투자 유치와 글로벌 시장 진출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