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중 양국의 새만금경협단지 조성 합의 이후 1년이 넘도록 투자유치 건은 1건에 그치는 등 경협단지 조성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남원·순창) 의원이 새만금개발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한중 정상이 새만금 경협단지 조성을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실무자협의에서 눈에 띌만한 성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양국 간에 체결된 것은 지난 5월에 새만금개발청과 산둥성 옌타이시가 맺은 포괄적 상호협력(MOU) 1건이 고작이다.
내용 역시 양측 산업단지간 경험공유 및 정보교류, 상대방의 투자유치 활동에 관한 행정지원 및 편의제공 등으로 한정됐다.
강 의원은 “양국 정상회담 이후 후속 조치들이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새만금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한중경협단지에 들어설 기업 유치에 총력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만금산업용지(9개 공구)는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가 1,2,5공구를 직접 개발하고 그 외 6개 공구는 민간에 맡겨 개발할 계획이지만 민자유치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