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영화계에서 존재 자체만으로 중후하고 우아한 매력을 뽐내는 중장년 영국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 콜린 퍼스, 리암 니슨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이다. 영화 안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그들만의 분위기는 ‘잉글랜드 클래식’에 걸맞는 명성을 자랑한다.
‘러브 액츄얼리’부터 시작해 최근 ‘킹스맨 : 시크릿 에이전트’까지 한결 같은 캐릭터를 고수하며 두꺼운 팬층을 지니고 있는 콜린 퍼스는 섬세하고 담백한 움직임과 눈빛으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심플 클래식’의 상징. 또한, ‘테이큰’ 시리즈로 국내 다수의 관객에게 사랑받고 있는 배우 리암 니슨은 선은 거칠지만 그 이면에 고뇌에 찬 표정을 가지고 있는 ‘마초 클래식’의 대명사이다.
낯선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사상 최악의 테러에 휘말려 대규모 테러리스트 집단의 타겟이 된 한 가족의 생존 사투를 그려낸 영화 ‘이스케이프’로 관객들을 찾아오는 피어스 브로스넌은 이들 잉글랜드 클래식 계보를 이끈 선두주자이다.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의 맥을 이어온 피어스 브로스넌은 ‘역대 제임스 본드 중 수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 여전히 손꼽히고 있는 남성들의 ‘원조 롤모델’이다.
그가 11월 5일 개봉 예정인 생존 액션 스릴러 ‘이스케이프’에서 겉으로는 천하태평한 사업가로 보이지만 시계보다 정확한 사격 능력을 가진 비밀스러운 인물로 등장, 총조차 다뤄본 적 없는 평범한 가족을 살리기 위해 도움을 주는 조력자 ‘해먼드’ 역할로 등장한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이 역할을 통해 깊은 눈빛 연기와 온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변함없는 ‘원조 클래식’의 면모를 드러낸다.
낯선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사상 최악의 테러에 휘말려 대규모 테러리스트 집단의 타겟이 된 한 가족의 생존 사투를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이고 폭발적인 에너지로 그려낸 영화 ‘이스케이프’는 오는 11월 5일 극장가에 단 하나의 생존 액션 스릴러로 나선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