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 중구.
[일요신문]인천 중구(구청장 김홍섭)는 한·러 수교 25주년을 맞아 오는 24~25일 양일간 연안부두 해양광장에서 러시아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 해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러시아 함정(바랴크함, 코리츠함)이 전멸 위기에서 자폭을 선택하고 인천앞바다에 수정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러시아에서는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연안부두를 찾아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3년에는 푸틴 대통령이 직접 이곳을 찾아와 헌화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에서 시작한 이번 페스티벌은 러시아 해군과 국민들에게 용맹과 애국심의 상징인 연안부두 해양광장을 러시아 문화 활동 전파의 장으로 활용해 다문화 국제도시로서의 인천 중구를 홍보하고 지역 관광산업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주한 러시아 대사 및 명예 총영사 등이 함께하며 러시아 전통에 포커스를 맞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국내 유명가수의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홍섭 구청장은 “인천 최초의 러시아 페스티벌을 통해 양국간의 우호교류 증진과 인천 중구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역사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상품들을 기획해 러시아 관광객들의 우리 구 방문을 이끌어내겠다”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