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상식선 넘으면 개입할 것”
김승수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시에서 공공택지를 개발하는 것은 비싼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주거안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고분양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박았다.
김 시장은 특히 “에코시티는 일반적인 공공택지 개발과는 상황이 다르다” 며 “35사단 이전에 따라 개발되는 만큼 분양가가 상상이상으로 간다면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에코시티 분양가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분양가심의위원회에 대한 독립성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분양가가 상식선을 넘어선다면 시에서 개입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승수 시장의 ‘강경 발언’은 이달 첫 분양을 앞둔 송천동 에코시티 아파트의 고분양가 논란을 염두에 둔 것이다.
육군 35사단이 이전함에 따라 송천동 일대에 들어서는 에코시티에는 17개 아파트 단지에 총 1만3천세대가 건설돼 3만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4개 단지 2천700세대가 이달 중 첫 분양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는 에코시티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가 1천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지금까지 전주시 아파트 최고 분양가는 법조타운이 들어서는 만성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골프클래스)로 3.3㎡당 평균 810만원이다.
김 시장은 전북 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김 시장으로선 시민 주거 안정 측면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마냥 지켜볼 수는 없는 일이다.
이날 발언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납득할 수 있는 안정된 분양가가 책정될 수 있도록 행정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해나가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송천동 에코시티 아파트 분양가를 확정하기 위한 전주시 분양가심사위원회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