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복숭아․포도․시설작물 등 31개 품목…전남도, 보험료 80% 지원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겨울철 가입 가능한 농작물은 양파․복숭아․포도․시설작물 등 총 31개 품목이다.
품목별 가입 시기는 양파․마늘․매실․자두․복숭아․포도는 내달 2일부터 27일까지이며, 수박․딸기․오이․토마토․멜론․파프리카 등 시설작물은 12월 31일까지다.
가입 조건은 대상 품목별로 다소 다르나 1천㎡(300평) 이상 재배 농업인이나 농업법인이다.
가입은 재배하고 있는 토지 소재지 지역농협에서 하면 된다.
농가 부담보험료는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험료의 80%를 도비 등에서 지원하고, 농가에서는 20%만 부담하면 된다.
도는 올해 도비 60억 원 등 총 6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보험 가입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가입 실적은 벼와 사과․배․단감 등 총 5만 4천ha로 도내 2만 8천여 농가에서 가입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가 늘어난 것은 농가 보험료 지원으로 부담이 줄어든 반면 빈번한 재해로부터 안정적 농업 경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지난 2001년부터 시작해 매년 가입 품목을 늘려 왔으며 현재 46개 품목을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다.
최향철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작물 재해보험이 자연재해로부터 농가의 손실을 보장해주는 제도로 정착하고 있다”며 “전남은 지리적으로 자연재해가 잦은 만큼 많은 농가에서 가입해 소득 안정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