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버릇 나쁜 분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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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20~30대 회사원이 출근길에 60대 이상의 할머니를 강간하는 설명할 수 없는 상황은 곧 수컷의 본능이자 충동이라는 것이다. 강간까지는 아니더라도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성추행 역시 비슷한 사례는 얼마든지 있을 것 같다. 여성의 과다노출과 성범죄 유발의 인과관계는 늘 논란을 낳는다.
하지만 남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 조절 불가능한 욕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경험해 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냄새와 미묘한 촉각이 불현듯 동원돼 참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고나 할까. 이성이 통제할 수 없는 공격적이고 동물적인 몸으로 순간 돌변한다면 그것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다.
일본은 치한문제로 심각한 골치를 앓고 있다. 상습범들이 많지만 최근 뉴스를 보면 경찰, 고위공무원 등 도저히 성추행과는 거리가 먼 인물들도 어느 순간 치한으로 돌변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싶은 남자들이 순간적인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마인드 뱅크’라는 벤처기업은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남자의 욕망을 차단한다는 아이디어를 세웠다. 성추행 방지용 남자의 장갑을 개발한 것이다. 논리는 간단하다. 강제적으로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장갑이다.
도쿄에서 샐러리맨 생활을 하면서 만원 전차 경험이 많았던 시모야마 도시오 사장이 고안해낸 방법이다. 도시오 사장은 장갑 안쪽에 손가락을 구부린 상태가 되게 하는 합성수지를 장착해 치한이 되는 길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한다. 더불어 가방이나 가죽 손잡이를 잡기에도 편리한 상품이라고 한다.
가을쯤부터 인터넷 등으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도시오 사장은 히트상품이 되리라 자신한단다. 자신의 손을 못 믿어 강제로 속박해야 하는 현실. 이런 상품까지 나오는 것을 보면 확실히 욕망은 이성보다는 본능과 충동에 근거하고 있나 보다.
이명구 스포츠서울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