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버전 서비스 큰 수익 예상 여론의 비난 수위 높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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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3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네이키드 코리아 국내 론칭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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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뉴스코리아(NNK) 론칭 기자회견 당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바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틴버전 서비스를 한다는 점이었다. 비록 노출 수위가 알몸이 아닌 란제리로 제한되지만 옷을 하나씩 벗으며 청소년 대상으로 뉴스를 서비스한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그렇지만 여론의 비난 수위가 높아지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에 착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NNK는 7월 10일부터 틴버전 서비스를 중단했다. 결국 며칠 뒤 NNK의 대표이사이던 존 차우가 출국했고 은밀히 회사 정리가 시작됐다. 이를 두고 NNK가 처음부터 성인버전보다 틴버전에서 더 큰 수익을 예상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애초 론칭 기자회견 당시 참석한 아홉 명의 알몸앵커 가운데 다섯 명만 상반신 노출을 약속한 실제 알몸앵커였고 나머지 네 명은 비키니 및 란제리 수위의 노출만 하기로 계약돼 있었다. 결국 아홉 명의 앵커 가운데 절반은 성인버전이 아닌 틴버전을 위해 선발된 이들이었던 셈. 노출 수위가 다르면 출연료도 크게 달라져 틴버전이 활성화되면 적은 투자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결국 한국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청소년용 성인사이트 개설이라는 무리한 시도를 한 것이 파국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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