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수 상황실 운영, 저수지 물 채우기․유관기관 협력체제 구축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은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중부지방에 비해 다소 양호해 아직 별다른 가뭄 피해는 없다.
그러나 올해 누적 강수량이 1천55㎜로 평년의 77%(1천 36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저수율도 47%로 평년(62%)보다 저조해 내년 영농철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하는 5월 말까지 농업용수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물채우기가 적극 추진된다. 연말 준공 예정인 농업용수 개발사업과 가뭄대책사업 준공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담수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해빙기 이후 농경지 주변 하천과 배수로 등에 물 가두기를 실시해 사전에 농업용수를 저장할 계획이다.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는 하천과 관정에서 양수해 저수지를 미리 채우기로 했다.
영광 불갑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36%로 농업용수 부족이 예상돼 간접유역인 장성 대도천에서 양수작업을 실시해 물을 채우고 있다.
물이 부족한 다른 저수지에 대해서도 물 채우기를 확대키로 했다.
유관기관 협력체제도 구축된다. 이를 위해 내달 1일부터 가뭄상황 관리 및 용수 확보를 위해 ‘농업용수 종합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영농기 가뭄이 심각할 경우 들샘, 하상 굴착, 관정개발 등 비상급수 대책을 수립해 군부대, 소방서, 건설협회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총체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다목적 농업용수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 도는 올해 191곳에 85억 원을 들여 저수지 준설,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등을 추진해 항구적 농업용수 확보와 가뭄 대응능력을 높이고 있다.
박균조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기상이변으로 말미암은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농민 소득증대를 위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