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문제 해결해달라” 말다툼 끝에 입주자대표 살해한 아파트 경비원

[일요신문] 택배 찾는 문제 등을 두고 다툼을 벌이다 아파트 경비원이 입주자대표를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30일 오전 10시쯤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 내 관리사무소에서 아파트 입주자대표 A 씨(69)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경비원 김 아무개 씨(6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 씨가 A 씨를 살해한 이유는 아파트 세대에 배달 오는 택배 문제였다. 김 씨는 경비실로 배송된 택배를 주민들이 새벽시간대에 와서 찾아가는 문제를 놓고 “택배 찾는 시간은 오후 11시까지로 제한돼 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A 씨에게 애로사항을 얘기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대화는 말다툼으로 번졌고, 결국 김 씨는 소지하고 있던 흉기(칼날길이 5㎝)로 A씨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건경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민웅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