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문학제 장면. <해남군 제공>
[일요신문] 만추의 가을을 즐기는 특별한 행사가 전남 해남에서 연달아 개최된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한달간 해남공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소금길을 찾아간 매머드’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매머드 진본 치아와 털, 다양한 식물 식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원시인 의상 입어보기, 매머드 그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해남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는 해남출신 고 김남주 시인을 추모하는 문학제가 7일까지 계속된다.
작품전시회와 청소년 문학캠프에 이어 2일부터 7일까지 해남군민광장에서 ‘김남주 추모 걸개 시화전-자유의 나무 한그루’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이어 7일 오후 7시부터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시낭송, 시노래 공연, 함께 읽는 김남주 등을 공연하는 ‘김남주 포엠콘서트’가 개최된다.
1980년대 민족문학을 대표하는 김남주 시인은 1994년 폐암으로 사망할때까지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위해 헌신했다.
더불어 해남 수채화동호회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꽃, 나무, 자연, 곤충 등 늦가을에 어울리는 소재의 수채화 14점을 전시한다.
11~14일까지는 해남서각협회에서 준비한 개성있는 서각작품들을 선보이는 서각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가훈 써주기 행사도 진행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