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야권에선 이번 김 전 원장의 새누리당 입당 시도에 적잖게 당황한 모습이다. 최재성 의원은 5일 트위터를 통해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여당에 팩스입당했다. 잘 갔다”는 멘트를 남겼으며, 박지원 의원 역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만복 스럽다”는 불쾌함을 내비쳤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부분은 김 전 원장이 무리수를 띄우면서 까지 새누리당에 입당을 시도한 대목이다. 현재 그는 부산 기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현 정부의 안보 군사 라인 핵심으로 여겨지는 김장수 주중대사의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장수 대사는 알려졌다시피, 노무현 정부 당시 국방부 장관 출신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