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남도가 ‘칭다오 aT한국농수산식품물류센터’를 전남산 농수산식품의 중국 수출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달 30일 이낙연 도지사의 칭다오 aT물류센터 방문 후속조치로 칭다오 aT물류센터와 ‘전남 우수 농수산식품 중국 진출 지원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5월 설치된 칭다오 aT물류센터는 냉동, 냉장시스템을 갖춘 1만 1천 614㎡ 규모의 창고를 보유하고 있다.
칭다오 류팅국제공항(流亭國際空港) 인근에 위치해 중국 주요 대도시 소비시장으로의 지리적 접근성이 양호하다.
또한 해상과 내륙 운송, 통관, 보관 등 일괄처리가 이뤄지고 특히 중국 검역국(C.I.Q) 공인창고로 지정돼 빠른 통관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 전남 중소 농수산식품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이 물류센터에 현지 바이어와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홍보와 상담을 할 수 있는 30㎡ 규모의 ‘전남 농수산식품 홍보관’을 설치했다.
도는 도내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 및 농어업인의 중국시장 현장 경험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남산 농수산식품 판촉․홍보행사와 소비자 반응조사, 통관 및 위생검역 대행, 바이어 발굴과 중국 내 유통 지원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도 이 물류센터의 지원을 받게 된다.
도는 도내 수출 유망 농수산식품기업 4~5개 업체, 20개 품목을 선정해 내년부터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이 비교우위에 있는 쌀과 김치, 삼계탕의 중국 수출길이 열릴 것에 대비, 칭다오 aT물류센터와의 협력사업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