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스트레스와 음주, 사회적지지 조절 효과 연구 ‘호평’
전북대 윤명숙 교수.
13일 전북대에 따르면 윤 교수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이희정씨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직장인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음주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회적 지지의 조절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을 발표, 호평을 받았다.
이 연구는 직장인이 경험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음주에 어떤 영향과 이 두 변화 요인들 간의 관계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결과 연구대상자인 직장인의 50.5%가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PTS)을 경험하는 것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대상자의 20.4%가 문제 음주군으로 나타났다.
전북대 사회복지학 박사과정 이희정씨.
연구진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정상집단과 부분 PTSD집단, 완전 PTSD집단으로 나눠 각 집단에 따른 음주 수준 평균 점수를 살폈다.
그 결과 완전 PTSD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음주 수준의 평균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직장인의 PTSD 수준이 높아질수록 음주수준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따른 음주가 사회적 지지에 따라 완화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사회적 지지 수준이 낮은 집단은 PTSD 수준이 높아질수록 음주 수준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에 사회적 지지 수준이 높은 집단은 PTSD 수준에 따른 음주 수준의 증가 정도가 완만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윤명숙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직장인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을 경험하고, 그것이 음주로 연결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회적으로 직장인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개입하기 위한 산업정신건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세계 48개국 1800여명의 국내외 정신과의사, 정신보건사회복지사 등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